공원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보호자와 함께 산책에 나온 고양이를 아주 가끔 만나 실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집에만 있는 게 딱하기도 하고 평소 운동량도 채울 수 있다는 얘기에
많은 집사님들이 '고양이 산책'에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저는 고양이 산책을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ㅎㅎ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입니다.
본능적으로 외부의 위협과 새로운 환경을 극도로 경계합니다. 위험 상황이 오면
높은 나무나 은신처로 피해야 하는데 산책 도중에는 그럴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마주치는 개, 낯선 사람,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 등은 고양이에게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는 상황을 통제하기를 원합니다.
집에서만 지내는 게 답답하고 따분해 보일지 몰라도 고양이에겐 매우 행복한 상태입니다.
질병에도 매우 취약합니다.
집 밖에 나갈 경우 벼룩, 진드기는 물론이고 전염병에 노출되기도 쉽습니다.
독성 식물이나 곤충을 먹고 병에 걸릴 위험성도 높고요.
또한 체온 변화에도 민감합니다.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는 고양이로선 바깥 활동을 원하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삶이 행복한 것이 아니냐는 분들도 계실 텐데
질병과 추위에 노출된 길고양이들은 수명이 2~3년에 불과합니다.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아주 좁은 틈 사이도 자유자재로 드나들 만큼 유연합니다.
그래서 하네스를 채워도 틈으로 빠져나갈 확률이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겁을 먹으면 본능적으로 급히 숨어버립니다.
그러면 강아지처럼 이름을 불러도 돌아오게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너무 안쓰럽다면?
수직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산책보다 더 좋습니다.
고양이는 넓은 곳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수직 운동을 시켜주는 게 더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심심하고 답답할 것 같아 걱정된다면 산책을 시키기보다는
캣폴이나 캣타워 등의 가구를 설치해 수직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 그리고 고양이가 창밖을 보는 것은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종 창틀에 앉아서 창밖을 볼 때가 있는데 이것은 답답함의 표현이라기보다는
바깥을 구경하고 있는거에요. 고양이에게 창밖은 사람에게 유튜브 시청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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